임원회의에서는 FDE 필요성에 빨리 합의한다. 현장에 붙어서 만들 사람, 업무를 아는 엔지니어, PoC가 아니라 운영까지 밀어붙일 팀이 필요하다는 데 이견이 없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계약서가 다시 사람 수, 등급, 투입 기간으로 돌아간다. 그 순간 FDE는 결과 책임자가 아니라 비싼 상주 인력이 된다.
2026년 FDE는 더 이상 일부 소프트웨어 회사의 독특한 직무가 아니다. OpenAI는 2026년 5월 Deployment Company를 발표하며 FDE를 고객 조직에 임베드해 핵심 업무의 AI 시스템을 배포한다고 설명했다. AWS도 2026년 6월 Forward Deployed Engineering 조직을 발표하며 고객 제약 안에서 agentic AI 시스템을 공동 개발·배포한다고 밝혔다. 시장의 언어가 이미 ‘자문’에서 ‘outcome’으로 이동했다. (openai.com)
FDE는 책임 경계를 재설계한다
FDE 스코핑의 첫 질문은 ‘몇 명이 몇 개월 들어오나’가 아니다. ‘어떤 업무 상태가 바뀌면 성공으로 볼 것인가’다.
FDE가 맡는 일은 코드 작성만이 아니다. 업무 규칙을 해석하고, 데이터 접근 경계를 풀고, tool orchestration을 설계하고, 현업 예외를 eval로 바꾸고, 운영 중 회귀를 잡는다. 그래서 계약의 단위도 사람의 시간이 아니라 바뀐 업무 상태여야 한다.
공수를 사면 산출물이 남고, outcome을 사면 운영 기준이 남는다.
성공 조건은 세 문장으로 고정한다. 첫째, 대상 업무와 제외 업무. 둘째, 성공으로 인정되는 최종 상태. 셋째, 실패·보류·Human-in-the-loop로 분류되는 조건. 이 세 문장이 없으면 양쪽은 같은 단어로 다른 그림을 보고 계약한다.
공수 계약은 핵심 실패를 못 본다
공수 계약은 관리하기 쉽다. 하지만 AI 운영 실패는 투입표에 나타나지 않는다. agent가 잘못된 tool을 호출했는지, 근거 없는 응답을 승인 단계로 넘겼는지, 전월에는 통과한 예외 케이스가 이번 배포에서 깨졌는지는 공수로 설명되지 않는다.
| 계약 항목 | 공수 기준 계약 | outcome 기준 FDE 계약 |
|---|---|---|
| 범위 | 역할·기간·투입률 | 업무 상태·예외 경계·운영 책임 |
| 검수 | 산출물 제출 | eval 통과와 production 관측 |
| 변경 | 추가 공수 협의 | eval set 갱신과 threshold 재합의 |
| 리스크 | 고객이 대부분 부담 | 성공 조건에 따라 분담 |
| 운영 | 별도 유지보수 | eval SLA에 포함 |
Anthropic은 agent eval을 설명하며 task, trial, grader, trace, outcome, evaluation harness를 구분한다. 특히 outcome은 agent가 말한 답이 아니라 환경 안에서 실제로 남은 최종 상태라고 정의한다. 계약도 이 구분을 따라야 한다. (anthropic.com)
계약서에는 eval SLA가 들어가야 한다
여기서 eval SLA는 모델 성능 보증 문구가 아니다. AX Ops 관점에서 eval SLA는 ‘성공 조건을 어떤 주기와 절차로 검증하고, 깨졌을 때 누가 언제 무엇을 복구하는가’에 대한 운영 약속이다.
계약서에는 네 가지가 들어간다.
- Baseline: 현재 업무 처리 방식, 실패 유형, 예외 케이스를 계약 시작 시점에 동결한다.
- Eval set: 정상 케이스보다 실패 케이스와 경계 케이스를 먼저 정의한다.
- Release gate: 배포 전 통과해야 하는 grader, trace review, human calibration 기준을 둔다.
- Recovery SLA: 회귀 발생 시 triage 시간, rollback 조건, 임시 수동 처리 기준을 둔다.
가격 구조도 바뀐다. discovery와 harness 구축에는 기본 보수를 둔다. 운영 outcome에는 성공 단위, 성능 구간, 미달 시 credit, 초과 달성 시 upside를 연결한다. AWS Prescriptive Guidance는 agentic AI 경제에서 outcome-based pricing이 지불을 측정 가능한 business result에 연결한다고 설명한다. Deloitte도 2026년 agentic AI SaaS의 outcome-based pricing을 성공 outcome 단가, 성능 구간 가격, 성과 조정형 고정비 등으로 구분한다. (docs.aws.amazon.com)
참고
- OpenAI, 2026, OpenAI Deployment Company 발표: https://openai.com/index/openai-launches-the-deployment-company/
- AWS, 2026, Forward Deployed Engineering for Partners: https://aws.amazon.com/blogs/apn/introducing-forward-deployed-engineering-for-partners-winning-the-future-of-enterprise-ai/
- Anthropic, 2026, Demystifying evals for AI agents: https://www.anthropic.com/engineering/demystifying-evals-for-ai-agents
- AWS Prescriptive Guidance, Outcome-based pricing: https://docs.aws.amazon.com/prescriptive-guidance/latest/agentic-ai-economics/outcome-pricing.html
- Deloitte, 2026, Accounting for Outcome-Based Pricing in Agentic AI: https://dart.deloitte.com/USDART/home/publications/deloitte/industry/technology/accounting-outcome-based-pricing-agentic-ai
FDE 계약은 법무 문서 이전에 운영 설계 문서다. 성공 조건과 eval SLA를 먼저 합의하면 견적 논쟁이 줄고, 운영 책임이 선명해진다. AX LABS는 이 합의를 전략, 계약 구조, 운영 내재화까지 한 사이클로 묶는다: AX Ops 방법론 →



